'공시가 개선 연대' 野 시·도지사 5인 '깊은 인연'

입력 2021-04-19 17:34   수정 2021-04-20 02:18


4·7 재·보궐선거 후 지난 18일 공동주택 공시가격 개선 건의문 발표를 위해 만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원희룡 제주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5개 단체장의 특별한 인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오 시장과 원 지사, 권 시장은 1999년 발족해 보수정당인 한나라당 개혁운동의 시초가 됐던 ‘미래를 위한 청년연대(미래연대)’ 창립멤버들이다. 오 시장과 원 지사가 미래연대의 공동대표, 권 시장이 사무총장을 맡았다. 오 시장과 원 지사는 이듬해인 2000년 16대 국회에 진입했다. 박 시장은 17대, 권 시장은 18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 지사는 18대부터 내리 3선을 했다. 오 시장과 박 시장, 권 시장은 고려대 동문이다.

한나라당 미래연대는 ‘수요모임’을 거쳐 ‘민본21’로 이어졌다. 박 시장은 수요모임에서 함께 활동했다. 수요모임은 2006년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을 주도했던 그룹이다.

박 시장과 권 시장은 정치 입문 전 고려대 대학원에서 총학생회 활동으로 만났다. 권 시장은 당시 총학생회가 없던 대학원에 총학생회를 설립하고 초대회장을 맡았다.

권 시장과 이 지사는 18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활동을 같이하다 2018년 대구시장, 경북지사로 만났다. 이들은 지난해 대구 군공항 이전을 포함한 대구경북 통합공항 이전사업을 함께 추진하면서 ‘찰떡 공조’를 확인했다.

권 시장은 “학생운동 선후배로 정치권에 입문해 보수정당의 개혁운동세력으로 연대했던 정치인들이 이제는 광역자치단체장이라는 야전사령관이 돼서 다시 만났다”며 “서로에게 힘이 되지만 책임도 크다”고 말했다.

이들 5개 지방자치단체장은 18일 모임을 시작으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정치적 연대를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권 시장은 “지방자치의 책임을 맡은 5개 단체장이 잘해야 지방자치분권도 강화되고 균형발전의 미래, 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도 충족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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